하남문화재단은 지난 11월 24일 토요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극장 안 예술시장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극장 안 예술시장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유일한 하남문화재단만의 독특한 행사로 공연관람만 하던 극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여 극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즐거움과 행사를 즐기는 장소에서 오는 독특함을 선사하는 행사이다. 작년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올해 희망취업박람회, 어린이 플리마켓, 게릴라 아트마켓 등 다양한 테마로 시민들과 만나고 있었는데 이번 테마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로 진행됐다.
 
올해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는 지난해보다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게 꾸며졌다. 극장 안 예술시장 프로그램에는 지역의 소규모 문화예술작가들이 주로 참여하여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홍보의 역할과 수익에 도움이 되는 판로구축의 역할을 하였는데 올해 행사에는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문화예술적 역량 강화에도 도움을 주었으며 저개발국 생산자의 빈곤 감소를 위해 그들과 정의로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와 상호 간의 혜택이 동등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무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정무역 팀이 참여하여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에 크리스마스 본연의 의미인 나눔과 따뜻함을 더해주었다.

또한 현재 하남의 가장 큰 숙제라고 할 수 있는 기존 원도심 시민들과 미사지구 등으로 새로 이주해온 신도심 시민들의 화합에도 일조할 수 있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원도심과 신도심의 중간에 위치하여 양측의 시민들이 모일 수 있는 위치적 장점을 살리고 원도심․신도심과 같은 구분과는 상관없는 순수한 어린이들을 매개체로 어른들도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날 아침 행사장을 포함한 하남시에는 반가운 첫눈이 펑펑 내렸다. 마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미리 보는 듯한 행사에 참가자들은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크리스마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행사장에 울려 퍼지는 캐롤과 다양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을 11월 24일이 아닌 12월 25일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움을 만끽했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포토존과 행사장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기기도 하였다. 행사 중간 깜짝 등장한 산타와 루돌프, 요정은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간식도 나눠주며 한층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날 약 7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겁고 마음 따뜻해지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하남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의 극장 안 예술시장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중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 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한 달 남겨둔 시점에 시민들을 찾아와 하남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자리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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