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위원장이 28일 일어난 춘궁동 행정복지센터 밀가루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최종윤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어제 춘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어난 밀가루 세례도 유감스럽지만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상실감의 발로였을 것"이라며 "다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을 때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춘궁동 주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하남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같은 주민으로서, 또 후배로서 수차례 춘궁동을 찾아뵙고 그 의견을 자세히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종윤 위원장의 성명서 전문>

저희 집안은 서울 동쪽 끝자락 하남에 자리를 잡은 지 500여년이 됐습니다.
저도 줄곧 하남 일대에서 크고 자라 하남 토박이가 됐습니다.

국회와 서울시에서 입법과 행정을 다루는 동안 하남 소식이라면 작은 일이라도 마음이 쓰이고 개발 소식이 들일 때마다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삶의 터전이 바뀌면 그곳에 살던 분들의 상실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제가 살던 미사리 부근조차 이제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주민 분들의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공감합니다. 더 겸허한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어제 춘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일어난 밀가루 세례도 유감스럽지만 그 마음의 발로였을 것이라 이해됩니다.

시장님을 비롯한 시 공무원 분들과 주민 분들의 몸싸움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을 때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춘궁동 주민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단순한 상실감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린벨트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한 서러움, 개발로 우려되는 안전권 문제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남지역위원회가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하남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같은 주민으로서, 또 후배로서 수차례 춘궁동을 찾아뵙고 그 의견을 자세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이 바라신다면 정부부처의 누구라도 불러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 위원장 최종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