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남동을 시작으로 분동(分洞)과 직접적으로 해당되는 4개 지역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시작했다. 10일 광남동 주민공청회에서 광주시는 현행 3개 법정동에서 8개로 대폭 늘어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광주시 행정구역 개편 타당성 용역’발표 주요내용으로 송정동 2곳, 경안동 2곳, 광남동 2곳으로 각각 동 분리가 추진되는 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번 분동의 핵심이었던 오포읍의 경우 신현리와 능평리 2곳을 동 지역으로 분리시키는 대신 나머지 지역은 읍 지역으로 존치하는 안이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에 실시된 1, 2차 설문조사 결과와 광주시의회 보고 및 청취, 리·통장 설문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됐다.

광남동은 목리천 남쪽 태전동을 중심으로 분동하는 안이 제시됐으며 이는 택지개발로 인해 조성된 태전지구를 별도 동으로 분리하는 계획이다.

송정동의 경우 송정동(법정동) 만을 분리하는 안으로 다만, 탄벌동 파라다이스 1차 아파트를 송정동으로 편입, 나머지 회덕동과 탄벌동, 목현동을 통합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경안동은 경안동과 역동을 하나의 동으로, 나머지 쌍령동을 단독 분리하는 안이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현재 인구는 경안동+역동이 25,800명, 쌍령동이 18,253명인 상태다.

읍 단위로 전국 3위의 인구수를 기록하고 있는 오포읍은 신현리(33,187명)와 능평리(22,942명)을 동 지역으로 각각 분리시키고 나머지 문형리+추자리+고산리+양벌리+매산리(48,467명) 지역을 하나로 묶어 오포읍으로 존치하는 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특히, 오포읍의 경우 신현, 능평, 오포1(문형, 추자, 고산), 오포2(양벌, 매산) 총 4개 동으로 분리하는 안을 주민들이 원했으나 용역(경기산업연구원)결과 양벌리의 동 전환은 현 시점에서 행정안전부 승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10일 광남동을 시작으로 ▶11일 경안동(오전 10시), 송정동(오후 3시) ▶12일 오포읍(오전 10시)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한편, 이번 행정구역 개편안은 오는 7월 기본계획 수립과 10월 행정안전부 검토 및 승인을 비롯해 조례개정 및 경기도 보고 등을 거쳐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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