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지난 2018년 11월 연구용역에 착수했던 하산곡동 일원의 미군반환공여구역 캠프콜번에 대한 개발구상(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 7가지 개발구상안 중 자족기능 용지 개발을 최우선으로 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밝힌 7가지 안은 1순위로 자족기능시설, 2순위로 교육연구단지, 3순위에 유원지 조성사업, 4순위로 물류단지, 5순위 행정타운, 6순위 주거단지, 7순위 근린공원으로 설정했다.

1순위로 꼽힌 자족기능시설은 공급자 중심의 지식산업센터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의 용지 공급으로 연구단지 및 사옥을 요구하는 중소기업을 타킷으로 선제적 부지개발을 통해 저렴한 용지 공급을 통해 입주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경쟁 입찰이 아닌 실수요자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연구소, 업무시설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순위로 꼽힌 교육연구단지 개발 구상안에는 수도권 내 교지면적이 부족한 대학을 대상으로 단과대학 및 산학연구중심의 캠퍼스를 우선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중앙대와 세명대 등 2번의 유치 실패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학유치에서 중요한 도시개발법, 고등교육법 등의 적용을 통해 경기도내 34곳의 미군 반환공여구역 중 유일하게 교육연구단지를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3순위로 꼽은 유원지 조성사업은 검단산 주변 입지특성을 고려해 하남시 신규 관광자원 도입으로 문화관광 편의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미군 반환공여구역 총 241,104㎡에 유원지 140,000㎡, 숙박시설 18,500㎡, 상업용지 13,200㎡ 등으로 개발해 한류 문화컨텐츠, 캐릭터 등을 이용한 인공 유원지와 관광, 숙박 등을 민간사업 제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4순위에는 물류단지 조성을 꼽았으나 접근성 문제, 물류센터에 대한 지역인식 악화, 유치실패 시 장기화 우려, 화물차량 통행량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확대 등의 이유로 하위순위로 밀려났다.

천현동 주민들의 행정타운 유치 희망에 부응하지 못한 5순위에는 하남시 행정타운으로 인구밀집 지역인 미사강변도시, 원도심, 위례신도시 및 감일, 감북, 초이동과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와 비교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인 천현동으로 분석돼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또한 시청 및 시의회, 세무서,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등 주요 건축물을 신축하는 비용이 1,000억 이상으로 인해 종합결과에서 23점으로 우선추진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도 6순위에 주거단지와 7순위에 근린공원 개발안이 발표됐으나 제고의 가치도 없는 종합평가결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하남시는 1,2,3순위를 우선 추진대상 도시개발 사업으로 미군반환공여지 캠프콜번에 대한 개발을 진행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캠프콜번 용역사의 정성평가에는 입지적정성, 총사업비, 정책성, 경제성, 파급효과, 민원가능성, 추진가능성(각 5점 만점)으로 정성평가해 1순위 28점, 2순위 26점, 3순위 25점, 4순위 24점, 5순위 23으로 평가했다.

특히 종합 평가결과 하남시 미래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공공성이 강조된 관 주도 사업, 현실성 높은 사업 추진 등의 요소를 감안해 자족기능시설, 교육연구단지, 유원지 등 3개의 안을 토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 참석한 천현동 주민들은 행정타운 유치가 순위에 밀리자 "5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도 못했는데 용역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설명회를 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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