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고 빨간 단풍이 물들어가는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하지만 여건상 일상의 탈출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주말 하루만이라도 가까운 곳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수도권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남한산성 단풍과 남종면 일대 팔당호, 경안천 생태습지공원 등은 하루 코스로는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우선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위치한 남한산성 도립공원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남한산성을 오르는 길옆으로 늘어져 있는 단풍과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광주남한산성문화제'가 나들이객을 반긴다.

'광주남한산성문화제'에서는 산성 내 문화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왕의 정사, 조선군사열병식, 과거시험 재연, 조선 전통 무예 시범, 한양 저잣거리 재연 등 조선시대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공연, 도당굿, 범패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남종면, 퇴촌면 일대에 위치한 팔당호는 수도권 2,500만 시민의 식수원 역할과 함께 드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호수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남종면 귀여리 팔당물안개공원을 만날 수 있다. 70만 8,241㎡규모로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물안개공원에는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팔당호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활짝 핀 코스모스, 국화 등 아름다운 꽃과 함께 산책을 해도 좋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퇴촌면 정지리에 위치한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에 이르면 습지를 따라 잘 정돈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을 하며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수생식물과 각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해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거듭났다. 습지는 자연정화기능이 탁월해 수질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습지생태 자연학습장으로 개인 및 단체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이처럼 광주시는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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