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신장동 소재 문턱 없는 밥집 '다래', 이곳은 여느 밥집과 달리 흰쌀이 아닌 누렇고 까칠까칠한 쌀로 밥을 지어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밥집이다.

문턱 없는 밥집 '다래'

왜? 부드럽고 하얀 쌀을 버리고 누렇고 까칠까칠한 쌀로 밥을 지을까. 더군다나 발아를 시킨 쌀로... 의문이 든다.

지난 7일 <뉴스투데이24>는 문턱 없는 밥집 '다래'를 찾아 왜 그런 걸로 밥을 짓느냐고 물었다.

사장인 김광섭 대표를 만나면서 의문점은 해소됐다. 김광섭 사장은 원래 러시아에서 15년간 거주하면서 연해주농업교류협의회 간사를 맡아온 사람이다.

또 연해주신문 발행인과 연해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회장도 역임했던 인물이다.

아내를 위한 밥상이 건강식으로

김광섭 대표가 직접 개발한 '자동현미발아기'로 발아시킨 발아현미

그가 왜 까칠까칠한 느낌의 현미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또 현미를 발아상태로 밥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답은 하나였다. 7년 전 아내가 중풍으로 몸져누우면서 식생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아내를 위해 밥상을 차리기 위해 그동안 아내를 위해 연구(?)를 해온 식이요법에서 출발점을 찾게 됐다.

김광섭 사장은 "사람은 흰쌀밥에 맛이 길들여져 있다"며 "우선 쌀부터 바꿔야 건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발아현미는 발아과정에서 쌀에는 없는 노화방지에 뛰어난 '감마-오리자놀'과 신경전달물질 '가바', 비타민, 식이섬유, 황산화물질 등이 발아과정에서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건강에 좋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이는 '가바'의 경우 백미의 약 10배, 식이섬유는 약 6배, 비타민 E는 5.5배가 많다.

"쌀을 바꿔야 몸에 변화가 있다"

김광섭 사장은 발아현미를 보급하기 위해 '자동현미발아기'를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이는 발아현미로 밥을 지었을 때 시큼한 맛이 나 먹기에 불편한 점을 없애기 위해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게기가 됐다. 시큼한 맛은 현미는 시간이 지나면서 산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정한지 1주일 이내의 현미를 사용해 발아하면 시큼한 맛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밥맛은 좋게, 식감은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개발이다.

자꾸 먹다보면 몸이 변하는 느낌 알 수 있어

오른쪽 발아현미 밥, 왼쪽 발아현미로 만든 국수

발아현미 밥은 첫 느낌은 "까칠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입에 넣고 곱씹게 되면 "고소하다", "맛있다"는 느낌으로 변해간다. 현미 특유의 맛은 사라지고 새로운 맛이 창조된다는 느낌.

김광섭 사장은 "자꾸 먹다보면 어느 순간 발아현미밥에 매료된다"며 "백미에 길들여진 몸을 바꾸지 않으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꼭 먹여야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감마-오리자놀' 성분이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되고 '가바' 성분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쳐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옥타코사놀 성분은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줘 성장기 어린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충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정현상 교수와 연구팀이 발아 벼에서 항당뇨 효능을 갖는 추출물을 생성해 내는데 성공해 당뇨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 건강에 필수적 요인을 갖춘 발아현미 밥을 이용한 문턱 없는 밥집 '다래'는 국민 건강을 위해 신 메뉴를 개발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문턱 없는 밥집 '다래'에서는 발아현미 밥과 발아현미 국수를 개발, 모두가 건강한 밥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문의: 031-792-8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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